"회장님의 행복은?"…최태원 SK 회장, 사원들과 술잔 맞대며 '행복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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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행복은?"…최태원 SK 회장, 사원들과 술잔 맞대며 '행복토크'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10.2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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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을지로·광화문 일대 식당서 번개 형식 '행복토크'
최 회장 건배사,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
89,90번째 모임..."올해 100회 채우겠다" 공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번개 행복토크를 열고 구성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입니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저녁 평사원들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가진 번개 형식의 행복토크에서 이같은 질문이 나왔다.

최 회장은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또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는 물음에는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고 말하며 평사원들과 술잔을 부딪쳤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을지로3가역 근처 ‘락희옥’과 광화문역 인근 ‘광화문국밥’에서 행복토크 자리를 가졌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구성원 140여명을 모집했고, 참여희망 인원이 넘쳐 두 곳 식당에 스탠딩 자리까지 추가로 마련해 진행됐다.

최 회장은 올해 SK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행사까지 포함하면 90회를 돌파했다.

최 회장이 면바지와 재킷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락희옥’에 들어서자 80여명의 직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최 회장은 “그동안 관계사별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해 오늘은 그룹 구성원들에게 제가 밥을 사면서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이야기해보자”며 직원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곧이어 테이블을 돌기 시작했고, 구성원들은 셀카를 찍고 건배 제의를 했다. 술이 몇 잔 돌자 인생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떠들썩한 소통마당이 됐다. 대화의 화두는 SK와 사회의 행복 추구로 모아졌다.

최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올 것”이라며 “지금 마라톤 출발선에 선 10만여 SK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Commitment)의 과정을 통해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의하는 행복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인데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 지속해서 쌓아가야 하는데, 구성원 행복추구의 전제조건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건배사로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고, 구성원들이 잔을 들어 화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번개 행복토크에 참여한 구성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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