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500 석달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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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P500 석달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29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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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기업실적 호조 영향
기술주 1.26%, 커뮤니케이션 업종 1.17% 상승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하락...배럴당 55.81달러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석달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66포인트(0.49%) 오른 2만 7090.72으로 2만 7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지난 7월 26일 이후 석달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데다 장중 3044.08까지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1.26% 상승하며 장을 이끈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1.17%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협정'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주 금요일 양측이 일부 부분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양측은 각자의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동의하고 무역협상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호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무역 합의의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예정보다 빠를 것"이라고 밝혀 1단계 협정이 빠르게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1단계 협정이라고 부를 것이지만 전체 무역합의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AT&T, 스포티파이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

AT&T 주가는 배당 확대 계획 발표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날 4.2% 이상 급등했고,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0.7%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78%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불안이 다소 줄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 27개 회원국이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하되 영국 의회가 최근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위험은 더 줄었다는 평가다. 영국 하원은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요청한 12월 12일 조기 총선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존슨 총리는 고정임기 의회법이 아닌 단축법안에 따른 12월 12일 조기총선 실시 법안을 다음날 다시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임기 의회법에 따른 조기총선 실시에는 하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하지만, 단축 법안은 과반만 확보하면 된다.

영국 제 2~3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과 자유민주당도 유사한 조기총선 실시 방안을 제안한 만큼 하원에서 가결될 가능성도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0.45로, 전월 0.1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댈러스 연은 10월 기업활동지수도 -5.1로, 전월의 1.5에서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연합(EU)이 영국의 탈퇴 시한을 내년 1월말까지로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희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1만 2941.7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15% 오른 5730.57,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는 3625.69로 전 거래일 대비 1.01% 뛰었다. 브렉시트 당사자인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09% 상승한 7331.28로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85달러) 내린 5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9.50달러) 하락한 1495.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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