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1선 도시 지원자 비중 처음 30% 선 붕괴
e-스포츠 등 게임업계 일자리 비중 5.0%로 가장 높아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올 대졸(전문대 포함)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7.5% 늘었다.
중국 채용전문사이트 보스즈핀(BOSS直聘)이 발표한 '2019년 대졸자 구직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대 이상 대졸 신입사원 올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5610위안(약 94만4331원)에 달했다고 중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조사대상중 4년제 대졸자 평균 채용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909 위안(약 99만2948)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자 전공별 기대 연봉은 이공계가 5981 위안(약 100만5047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인원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올 4년제 대졸자 평균 급여는 5909 위안(약 99만2948)으로 지난해보다 10.2% 높아졌다.
올 졸업생 10명 중 4명이 청두(成都) 등 15개 새 일선 도시에서 직장을 먼저 찾는 등 새 일선 도시 대졸 일자리 수요 비중이 처음 1선 도시를 앞질렀다. 항저우(杭州), 청두, 우한(武漢), 서안(西安) 지역 대학생 수요비중은 46%로 가장 두드러졌다.
대졸자가 직장을 많이 찾는 새 1선 신도시는 청두, 항저우(杭州), 충칭(重庆), 우한(武汉), 쑤저우(苏州), 시안(西安), 톈진(天津), 난징(南京), 정저우(郑州), 창사(长沙), 션양(沈阳), 칭다오(靑島), 닝보(宁波), 둥관(东莞), 우시(无锡) 등 모두 15개 지역이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는 대졸자 지원자 비중이 처음 30% 선이 무너졌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 금융, 자동차 업계의 대졸자 수요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터넷 업계의 대졸자 수요는 5년 만에 처음 둔화됐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란 1996~2010년에 태어난 Z세대는 취향을 중시하는 구직심리가 취업시장에 영향을 미쳐 신흥업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e-스포츠, 5G 엔지니어, 사물인터넷 엔지니어 등 5개 직업이 Z세대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이 중 e-스포츠를 포함한 게임업계 대졸 일자리 비중이 5.0%로 가장 높아 새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반영됐다.
이번 보스즈핀 보고서는 올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00만명에 달하는 2019년 졸업생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전문대 48%, 4년제 대학생 49%, 대학원생 3%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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