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운행시간 30% 절감
운임은 택시의 10분의 1 수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에서 인공지능(AI) 맞춤형 공유버스가 첫 정식운행에 나섰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AI 맞춤형 공유버스는 '집 앞에서 사무실로'라는 새로운 방식의 대중교통으로 직장인에게 더 나은 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중국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주문형 공유버스는 중국의 전자결제 시스템 알리페이(支付宝)를 이용한 예약 매표로 '1인 1좌석‘ 확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주행 도중 정차하지 않고 아파트단지 입구와 오피스텔 주변에만 정차해 기존 시내버스 노선에 비해 운행 속도를 크게 높였다.
상하이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AI 맞춤버스는 9번 버스로 쑹장(松江)에서 창장(長江)까지 운행한다. 쑹장~장강의 9번 버스는 상하이에서 AI 알고리즘에 따른 첫 번째 맞춤 노선이다.
추이팅팅(崔婷婷) 페이루(飞路)버스 대표는 “쑹장부터 장강까지 출퇴근 시간 이동인구가 몰린데다 승객은 출발지점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운행시간이 30% 가량 절감되는데다 운임은 택시의 10분의 1 수준이다. AI버스는 알리페이를 통해 예매하기 때문에 좌석이 없을것이라는 걱정이 필요도 없다.
상하이 시민인 다이(戴)씨는 “임신후부터 택시로 출퇴근하면서 하루 평균 교통비가 150위안(약 2만5200원), 택시를 합승해도 1인당 70위안(약 11760)이 필요했다”며 AI 맞춤버스는 편도 18위안(약 3024원)의 비용으로 지하철보다 30분 빠르지만 가격은 6위안(약 1008원) 밖에 비싸지 않아 가성비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
알리페이 관계자는 "AI 맞춤 공유버스 운행이 3년내 중국 전역에 확대될 경우 대중교통이 편리해지며 시민들이 친환경적으로 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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