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도 ‘냉랭’…국제유가‧금값↓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도 ‘냉랭’…국제유가‧금값↓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14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뉴욕증시가 양국 갈등 완화 소식에도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에 미치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만큼 합의 내용이 구체화될 때까지 경계심리가 우세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7포인트(0.14%) 상승한 2만7219.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07%) 하락한 3007.39에, 나스닥 지수는 17.75포인트(0.22%) 내린 8176.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정부가 대미(對美)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돼지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졌다. 앞서 중국은 16개 품목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2500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시점을 다음달 1일에서 2주 연기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소식에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국이 기존 무역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이번 무역협상 역시 중간 단계 합의인 ‘스몰딜(small deal)’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현재로선 무역협상 기대감만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기는 역부족인 셈이다.

이 가운데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때 100%에 달했으나 이날 79.6%%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경기 부양책 영향력이 지속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일보다 1.31포인트(0.34%) 상승한 391.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28포인트(0.47%) 오른 1만2468.53을,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22.79포인트(0.31%) 상승한 7367.4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22%) 오른 5655.46에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0.4%) 내린 54.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 또한 오후 3시13분 현재 배럴당 0.16달러(0.26%) 떨어진 60.22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7.90달러0.5%(0.5%) 하락한 1499.50달러를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