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애플의 새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1 등 신제품 3종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과 동일한 화면 크기, 새 카메라 디자인, 강화된 내구성, 20% 빨라진 성능을 구현했다. 다만 5G 탑재 등 이용자들이 기대했던 애플만의 혁신 기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11·아이폰11 프로·아이폰11 프로 맥스 신제품 3종을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64·128·256GB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아이폰11 699달러(약 83만원) ▲아이폰11 프로 999달러(약 119만원) ▲아이폰11 프로 맥스 1099달러(약 131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3종은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되며, 20일 30여개 1차국에서 출시된다.

◆상위 2종, 트리플 캠·배터리 5시간 증가…가격 전작과 동일

아이폰11 상위 버전 명칭은 역대 처음으로 ‘프로’를 채택했다. 전작 플래그십 모델에서 사용한 ‘X(로마숫자 10·텐)’를 버린 것이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의 슈퍼 레티나 XDR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후면에 탑재된 정사각형 모듈의 트리플 카메라는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띈다. 전작의 경우 수직으로 배열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했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광각·울트라 광각·망원 렌즈로 구성됐으며, 전후면에서 모두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4배줌과 오디오줌을 지원한다. 영상 트렌드에 맞춰 촬영 즉시 회전·자르기·필터 적용 등 손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저조도 촬영 품질이 대폭 개선됐으며, 전면에서도 광각 촬영을 지원한다.

또 새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작 대비 최대 20% 빨라졌다. 실시간 사진과 영상 분석을 위한 뉴럴엔진을 지원하고, 머신러닝 연산을 초당 최대 1조억번 수행한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전작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와 비교해 최대 4~5시간 늘어났다.

무엇보다 이번 신작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견고한 글라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적용됐다. 페이스ID는 다각도에서 최대 30% 더 빠르게 얼굴이 인식된다. 최대 4미터의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 서라운드 사운드, 돌비 애트모스, 최대 1.6Gbps의 기가비트급 LTE와 와이파이6, 듀얼심 등도 지원한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가격은 전작 아이폰XS(999달러), 아이폰XS 맥스(1099달러)와 동일한 가격이 책정됐다. 색상은 미드나잇 그린과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4가지로 출시된다.

◆‘듀얼캠’ 아이폰11, 배터리·처리 성능 개선

아이폰11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성능은 전작보다 1시간 빨라졌다. 여기에 4K 영상 촬영을 비롯해 오디오 줌, 실시간 영상 편집, 저조도 촬영 성능 개선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상위 버전과 마찬가지로 A13 바이오닉 칩셋으로 이미지 처리 시스템이 향상됐고, 처리 성능이 전전 대비 20% 빨라졌다.

아이폰11의 가격은 699달러로 6.1인치 아이폰XR(749달러)보다 오히려 저렴해졌다. 색상은 퍼플·그린·옐로우·블랙·화이트와 레드 등으로 출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가장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아이폰을 모든 사용자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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