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급등…국제유가↑·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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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급등…국제유가↑·금값↓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6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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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글로벌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역시 협상 개최 소식에 강세였다. 반면 국제 금값은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68포인트(1.41%) 오른 2만6728.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22포인트(1.30%) 상승한 2976.00에,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오른 8116.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 일정을 확정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당초 양국은 지난 1일 상호 추가 관세부과 이후 협상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5일 오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협상 실무진은 이달 중순부터 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달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중뿐 아니라 세계에 해가 되는 무역분쟁 심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53.8)를 웃돌았다. 제조업PMI가 부진한 가운데 서비스업 경기는 양호한 점이 확인된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서 지난달 민간 고용증가는 19만5000명을 기록, 시장예상치(14만명)을 넘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2.74포인트(0.72%) 오른 385.92에 장을 끝냈다.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74포인트(0.85%) 상승한 1만2126.78, 프랑스 CAC40지수는 61.30포인트(1.11%) 오른 5593.37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증시는 브렉시트(Brexit)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약세였다. 이날 FTSE100지수 전날 대비 40.09포인트(0.55%) 내린 7271.1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까지 진전되자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0.04달러) 오른 56.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3분 현재 배럴당 0.13%(0.08달러) 상승한 60.7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2%(34.90달러) 하락한 1525.50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5분 현재 전날 대비 0.43% 내린 1만577.0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1.55%), XRP(-1.88%), 비트코인캐시(-2.09%), 라이트코인(-3.14%) 등이 동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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