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자회사 '라인', 文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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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자회사 '라인', 文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논란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9.08.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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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았음에도 버젓이 판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임정빈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메신저 스티커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스티커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라인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운영되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 스티커를 판매했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흡사 괴물처럼 변형시켜 놓고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아놓았다.

이같은 말풍선은 일본 극우세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조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라인은 자체 검토를 통과한 스티커만을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하고 있다. 즉 이 스티커 또한 라인의 자체 검토를 통과한 것이다. 하지만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 라인은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정치적 의미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스티커가 검토를 마치고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될 수 있었던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라인은 오후 2시께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내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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