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日대응 간담회서 "아직까지 심각한 피해 기업 없어"
상태바
최종구 금융위원장, 日대응 간담회서 "아직까지 심각한 피해 기업 없어"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9.08.27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등 참여 간담회 개최
다만 우리 기업들의 불안감 고려해 관계기관의 협조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임정빈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권유관기관의 중심적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지속할 것을 얘기했다.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홍콩 사태가 지속되는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중첩적으로 가세하면서 국제적으로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간 금융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다고"밝혔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층 더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상황을 점검해 가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에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난 2일부터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부문 비상TF'를 본격 가동했다"며 "23일까지 총 130건에 대해 2654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파악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상당수 기업들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출입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금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라며 "향후 사태추이를 살펴보며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 및 확대해 나가겠다"고밝혔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금융의 대응력을 믿고 대처한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자리에 참석한 기관장들과 은행장들에게 다시 한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