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조형 작가 전경화의 '선(線)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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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조형 작가 전경화의 '선(線)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展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08.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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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수지의 물성 이용한 곡선미와 재료의 청량감 표현된 작품들 전시
8월 13일부터 8월 29일까지 마포구 서교동 'A bunker' 갤러리 에서
사진=A bunker
'線·感 - 자유를 품다' 비닐수지라는 특이한 재료로 작업하는 전경희 작가의 작품. 사진=A bunker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대중에게 낯선 재료로  교감하며 소통하는 작품들을 기획, 전시했던 갤러리 'A bunker'에서 또 하나의 색다른 전시를 선보인다.

비닐수지를 재료로 섬유가 갖고 있는 실들의 중첩성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섬유조형 작가 전경화의 '선으로 말하는 자아적 메타포' 展이 8월 13일부터 8월 29일까지 THE DH ART(대표 손도희)의 기획으로 열린다.

비닐 수지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하여 만드는 합성 수지로 투명하고 착색이 잘 되며 접착제・고무 대용품 및 합성 섬유 원료 등으로 쓰이는 것으로 미술 작업에는 낯선 재료.

 

곡선의 유희 35x35cmx2p vinyl thread wrapping. 2012.
곡선의 유희 35x35cmx2p vinyl thread wrapping. 2012.

 

무념무상의 재료가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감을 구현하다가도 물 흐르듯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완시킨다. 그러다 다시금 곡선이 품고 있던 날카로움에 놀라 뒤로 물러서면 실키한 표면의 부드러움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

끊임없이 자아의 본질을 찾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마치 종교적 수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재료를 재탄생 시키고 그것이 종교적인 성스러움보다는 오히려 너무나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만들어 낸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작품이 품고 있는 청량감과 원숙한 작가의 손맛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전시는 8월 13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70 'A bunker'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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