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임정빈 기자] SK텔레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28억원으로 전년동기 6.95%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5G 관련 감가상각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4조 437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6.8%,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5G 출시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과 IPTV 부문의 신규 상품 출시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7분기 만에 무선사업 부문 매출 증가
사업부 별로는 무선(MNO)사업 부문이 7분기만에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한 게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3개월 만에 53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연내 200만명을 넘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익은 2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올 2분기부터 반영된 영향이 컸다.
◆미디어·보안·커머스 '고른 성장'... 매출 구조 재편
미디어 사업에서는 IPTV 부문 매출 증대가 눈여겨 볼만 하다. 2분기 연결 기준 IPTV 매출은 3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의 콘텐츠 플랫폼인 '푹(POOQ)'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OKSUSU)'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올 9월 출시한다. 이와 함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 종합 미디어 회사로 탈바꿈 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안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융합 플랫폼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7.5%, 영업익이 26.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11번가와 SK스토어가 2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SK페이'의 확대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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