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90선 붕괴…日 백색국가 제외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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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990선 붕괴…日 백색국가 제외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까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8.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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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지수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지수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앞두고 2000선이 무너졌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6포인트(1.11%) 내린 1994.9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로 개장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1989.64까지 하락, 1990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8.08포인트(1.30%) 하락한 614.1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1.65%) 하락한 612.01로 출발했다.

일본이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간소화 우대 대상)’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각의 의결에 이어 일왕의 공포가 이뤄지면 21일 이후인 이달 하순 한국이 15년 만에 백색국가에서 제외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대(對) 중국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그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다음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올렸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전날보다 각각 0.90%, 0.7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언급은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 일본의 백색국가 관련 각의가 열리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겨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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