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글로벌워치] “日, 韓 강제징용 건설적 대응안하면 정상회담 불응”…미중 무역회담 ‘스몰딜’ 주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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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글로벌워치] “日, 韓 강제징용 건설적 대응안하면 정상회담 불응”…미중 무역회담 ‘스몰딜’ 주력할 듯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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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0~31일 FOMC회의...10년만에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 높아
중국, 미국산 대두 수백만톤 구매...무역회담 앞두고 호의 표시
홍콩, 주말 내내 시위 이어져...중국 연락사무소, 오늘 공식 입장 표명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산케이, “한국, 강제징용 문제 건설적 대응 안 하면 정상회담 불응”

한국이 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날 가능성이 있는 국제행사로는 우선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가 있으며, 이후 10월31일~11월4일 태국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 11월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이 있다. 

극우성향인 산케이신문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만든 한국 측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며 “9월 유엔총회 등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현 상태로는 한일 정상간 직접적인 대화의 장은 마련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30~31,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스몰딜’에 집중할 듯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5월 협상 결렬 후 처음 이뤄지는 대면 협상에서 양측은 핵심 쟁점인 지식 재산권 및 기술강제 이전 금지 문제, 합의문 이행을 위한 강제 조항 등에 대한 논의보다는 낮은 단계의 ‘스몰딜’에 주력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측했다. 

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고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문제에 대한 합의를 우선적으로 시도한 이후 향후 핵심현안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준, 10년만에 금리인하 가능성…30~31일 FOMC 회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0~31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여년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금리인하 폭과 연준이 밝힐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연준의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다. 그러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의 인하보다는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78.5%에 달했다.

◆중, 미국산 대두 수백만톤 구매…협상 앞두고 호의 표시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수백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9일 이후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수수 등의 농산물을 새로 구매하기 위한 가격을 문의했으며, 일부 거래가 성사됐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상황을 밝힌 것은 이번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호의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최근 5개 업체에 최대 300만 톤까지 미국산 대두를 관세없이 수입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주말 시위 이어져…중국 연락사무소, 오늘 입장 공개 예정

홍콩 시내 곳곳에서 주말 이틀동안 송환법 및 ‘백색테러’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경찰과 시위대간 격렬한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백색테러는 지난 21일 흰색 옷을 입은 남성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 및 일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사건이다. 

27일 25만명 이상(주최측 추산)의 시위대가 집회를 벌인데 이어 28일에는 홍콩 도심인 센트럴 지역의 차터가든에서 1만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새벽 1시까지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최소 1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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