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글로벌워치] 미국, 한일 중재자 역할 시사...파월, "중립금리 생각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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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글로벌워치] 미국, 한일 중재자 역할 시사...파월, "중립금리 생각보다 낮아"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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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농산물 구매 문제로 갈등
IMF, 유로존 성장부진 우려...유럽중앙은행에 완화적 통화정책 주문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 한일 갈등 중재 역할 시사…”3국 관계강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일 3국의 관계 강화를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일 협력 필요성’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던 것에서 진전된 것으로 미국이 한일 갈등에 본격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은 친구일 뿐 아니라 동맹국”이라며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중립금리 생각보다 낮다”…금리인하 강력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 이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중립금리 수준이 기존 판단보다 낮다며 강한 금리인하 의지를 시사했다. 파월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50년 전에는 강했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중립금리 수준도 낮아지고 있고 통화정책은 우리 생각만큼 (경제상황에)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으로 파월의 발언은 현재 금리인하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협상, 농산물 이슈로 갈등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양국이 농산물 구매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무역협상 진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은 우리 위대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품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며 “그들이 조속히 구매하기를 희망한다”고 올렸다.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입하기로 한 것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중국은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농산물 무역은 중미 양국 간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이며, 양측이 평등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 대립되는 입장을 보였다. 

◆IMF, 유로존 성장 부진 예상…유럽중앙은행에 부양책 주문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보고서에서 교역 갈등과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이탈리아 리스크 등으로 유로존 경제의 성장 부진이 예상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정책 등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또 유로화 가치가 지난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독일과 네덜란드 등 무역 흑자가 큰 국가들은 환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IMF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1.3%로 지난해 1.9%에서 크게 후퇴한 뒤 2020년에는 1.6%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크스바겐, 포드와 전기차 생산 협력 

독일 국민차로 유명한 ‘비틀’ 생산을 중단한 독일 폴크스바겐이 포드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12일 발표한다. CNBC 방송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고 지적재산 및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현재 폭스바겐이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해 함께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폴크스바겐은 포드가 투자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아르고 AI에 함께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지난 2017년 아르고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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