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차세대 차량 디자인 맡겨주세요"...서주호 현대차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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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차세대 차량 디자인 맡겨주세요"...서주호 현대차 상무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07.1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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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산업디자인 전공
GM·BMW 등서 경력 쌓은 베테랑 디자이너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독일·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두루거친 유명 디자이너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10일 세계 유수 완성차 업체에서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부터 슈퍼카, 전기차 등의  디자인에 참여한 서주호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47세인 서 상무는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9년 GM그룹에 입사했다. 서 상무는 GM그룹에서 다양한 내·외장 선행, 양산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GM그룹 근무 중이었던 지난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GMC 콘셉트카 ‘그래니트’로 올해의 디자인 상을 수상 했었다. 또 GM이 미국 NBC TV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고성능 슈펴카 ‘에코제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바 있다. 
  
미국 GM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2012년 독일 BMW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나라에도 소개돼 인기를 끌고 있는 BMW X5, X6와 3·8 시리즈 디자인에도 그의 손길이 닿았다.

3년동안 BMW에서 생활했던 서 상무는 독일 생활을 접고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2015년 창립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외장 디자인 담당으로 옮겼다. 그는 최근까지 니오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책임자직을 맡아왔다.   

서 상무는 니오의 슈퍼 전기차 EP9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S8·ES6, 콘셉트카 EVE, ET 프리뷰 등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서 상무가 세계 굴지의 완성차업체와 차세대 자동차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업체를 두루 거쳐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상무와 현대차의 인연에는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이상엽 전무가 있었다. 

이 전무와 서 상무는 GM그룹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어 이번 서 상무 영입에 이 전무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서 상무가 슈퍼카, 전기차 디자인에서 얻은 광대한 경험과 현대차의 오랜 디자인 전통이 만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미국의 대중 브랜드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까지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현대차 입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 디자인 부서에는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포진해 있다.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 약력

1971년 생 (만 47세)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 산업디자인과 학·석사

-주요 경력
  ‘15년~’19년  NIO 수석 외장 디자인 담당 /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12년~’15년  BMW 선행 외장 디자인 총괄
  ‘99년~’11년  GM 외장 디자인 담당 / 오펠 외장 선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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