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글로벌워치] 북 "일본, 후안무치" 비난...日, 문대통령 발언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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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9일 글로벌워치] 북 "일본, 후안무치" 비난...日, 문대통령 발언 민감 반응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0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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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비관론 확산...'팔아라' 경고
미 CBO "美 최저임금 두배 오르면 1700만명 혜택, 130만명 실직"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北 매체, 일본 수출규제 맹비난…"후안무치한 망동"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는 과거 강제징용의 책임을 “치졸한 방법으로 회피하려는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본성을 보여주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북한 당국이 보인 첫번째 반응이다.

이 매체는“일본이 덮고 있는 ‘경제대국’의 비단 이부자리에는 수많은 조선민족의 피와 땀이 질벅히 슴배어(스며들어) 있다”며 “우리 민족은 물론 국제사회계는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죄악에 대한 성근한(성실한) 사죄와 배상을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신보는 또 “일본은 수십년간에 걸치는 식민지 군사파쇼 통치기간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을 고역장들에 끌어가 강제노동과 죽음을 강요했다”며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을 수 없는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한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려는 남조선 민심의 반영”이라고 평했다. 

日언론, 文대통령 “피해 땐 대응 불가피” 발언에 민감 보도 

일본 주요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로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경우 한국 정부도 필요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실시한 이후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가 정상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는 이례적인 국면이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일 정상이 오랫동안 회담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한국에 반도체 소재를 수출하는 일본 기업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관계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일본 기업들에서도 높다고 전했다. 

◆월가, 애플에 대한 비관론 확산...‘팔아라’ 경고

월가의 로젠블라트 증권이 애플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애플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을 예상하며 향후 6~12개월 사이 애플이 펀더멘털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앞서 뉴스트리트리서치와 HSBC 등도 애플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으며, 씨티그룹도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애플의 중국 매출이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56개 월가 투자은행 중 현재 5 곳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는 1997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많은 수다.  

◆美 “최저임금 두 배로 올리면 1700만명 혜택, 130만명 실직”

미국에서 현재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릴 경우 1700만명이 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지만 13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미 의회조사국(CBO)이 분석했다. 미국의 민주당은 2025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며, 의회조사국이 법안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법안은 이르면 이달 중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CNBC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화당이 많은 상원 통과가 쉽지 않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영국에 뒤끝…”영 대사와 더 이상 상대 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을 무능하다고 평가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의 보고서와 이를 옹호한 테레사 메이 총리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나는 그 대사를 모르지만 그는 미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대럭 대사의 경질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메이 총리에 대해서도 “메이 총리와 그의 정부는 (브렉시트 문제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며 “영국에 희소식은 그들이 새 총리를 맞게 된다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대럭 대사의 보고서가 공개된 후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백악관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하는 것은 대사의 권리”라며 그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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