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고용호조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낮아져...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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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고용호조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낮아져...소폭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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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5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소폭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5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소폭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5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3.88포인트(0.16%) 내린 2만692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포인트(0.18%) 떨어진 299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4포인트(0.10%) 내린 8161.7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설적으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을 약화시켰다는데 주목하며 팔자를 쏟아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만 4000건으로, 전달의 7만2000건보다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인 16만 건도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5월의 3.6%에서 소폭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고용지표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만큼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번달 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근거는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전날까지 100%로 전망했지만 고용지표 발표 후 94%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05%까지 올랐고, 2년물도 1.87%로 상승했다. 

다음주 미국과 중국이 재개하는 무역협상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기존 관세가 철폐하지 않으면 협상 타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이미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분기 수익이 전년대비 56%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엔비디아가 1.6% 가량 하락했고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0.8%, 0.4% 떨어졌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1.37포인트(0.49%) 내린 1만2568.5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0.44포인트(0.66%) 내린 7553.14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7.01포인트(0.48%) 떨어진 5593.7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7달러(0.3%) 오른 57.5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0.80달러(1.5%) 오른 1400.1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5.31% 내린  1만1078.53달러, 이더리움은 1.82% 내린 288.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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