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약세'...수출 부진·日 규제 여파, 달러당 116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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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약세'...수출 부진·日 규제 여파, 달러당 1166원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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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7.2원 올라
7거래일 만에 1160원대 진입
"수출 부진·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영향"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원·달러환율이 7거래일 만에 1160원대를 돌파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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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2원 올라간 1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1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1164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160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1일) 발표된 6월 수출입동향에서 국내 수출이 부진한 지표를 보였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하락한 44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1일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발표에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진 상황이다.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 휴전 상태이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 역시 환율에 영향을 끼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 긴장은 완화했으나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등 악재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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