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상승...S&P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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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상승...S&P 사상 최고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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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7.47포인트(0.44%) 오른 2만671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7포인트(0.77%) 오른 2964.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92포인트(1.06%) 오른 809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장중 2977.93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휴전에 합의한 것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노로지는 3.9%, 퀄컴과 브로드컴은 각각 1.9%와 4.3% 상승했다. 스카이웍스 솔류션즈는 6% 올랐고, 애플 역시 1.8%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피했을 뿐 양측이 협상의 쟁점 사안들을 놓고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미중 무역관계의 불확실성이 향후 기업 실적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햐 글로벌 경제 수석은 “회담의 결과는 불확실한 휴전”이라며 “당장 갈등이 고조되지는 않겠지만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명확한 경로도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에서는 무역전쟁 휴전으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 압박이 완화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되며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도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2.58포인트(0.99%) 오른 1만2521.3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1.87포인트(0.97%) 상승한 7497.50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8.94포인트(0.52%) 오른 5567.9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과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62달러(1.1%) 오른 59.0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떨어지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4.40달러(1.7%) 떨어진 1389.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65% 떨어진 1만455.30달러, 이더리움은 4.81% 내린 287.3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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