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화웨이 때리기' 후폭풍에 기술주 중심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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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화웨이 때리기' 후폭풍에 기술주 중심 일제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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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여파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기술주들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구글과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동참하기로 하면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4.10포인트(0.33%) 내린 2만5679.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0포인트(0.67%) 하락한 284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91포인트(1.46%) 내린 7702.38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으며, 미국 기업들은 이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화웨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등도 화웨이에 더 이상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여파로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 종목별로는 이날 퀄컴이 5.99% 떨어졌고, 인텔이 2.96%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 역시 3% 가량 하락했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대한 반발로 중국내 애플 불매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애플 주가는 3.13% 빠졌다. 프루덴셜파이낸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화웨이는 매우 많은 부문에서 기술 종목들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여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은 서로에 대한 제재와 보복조치가 이어지면서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양국은 추가 고위급 회담 일정 조율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모닝포스트차이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 측 역시 급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 역시 미중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7.65포인트(1.61%) 내린 1만2041.2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7.74포인트(0.51%) 하락한 7310.88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9.64포인트(1.46%) 내린 5358.5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감산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기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34달러(0.5%) 오른 63.1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0달러(0.1%) 오른 1277.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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