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진화된 AI 음성인식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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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진화된 AI 음성인식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 선보여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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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 개최...신제품 대거 제시
네스트 허브 맥스, 10인치 디스플레이에 영상통화도 가능
AI 구동도 0.5GB로 구동 가능...정보보호기능 강화 `구글 맵`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구글이 업그레이드 된 음성인식 스피커(어시스턴트)인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를 선보였다. 구글은 기존 검색과 광고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있는 제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2019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를 열고, 진화한 AI 기술의 비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7000여명의 전세계 개발자들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는 구글의 새로운 비전과 함께 회사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침도 논의됐다.

구글이 새로 선보인 '네스트 허브 맥스'.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새로 선보인 '네스트 허브 맥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구글은 기존 어시스턴트인 ‘홈’을 업그레이드 한 ‘네스트’ 기기를 선보였다. 구글은 스마트홈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네스트’ 사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기존 제품과 네스트 제품을 통일한 기기를 내놓았다.

새로운 ‘네스트 허브 맥스’에는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이동하면서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안면인식 기술로 가족구성원을 구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제품은 오는 여름에 229달러에 출시된다. 보급형인 ‘구글 네스트 허브’는 129달러로 판매된다. 현재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은 구글을 포함해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I의 속도가 빨라지며 모바일에서의 활용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기존에는 AI를 구동하기 위해 클라우드 상에서 100GB의 용량이 필요했지만, 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0.5GB 용량의 칩셋만 있으면 구글 어시스턴트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AI 어시스턴트의 응답속도가 과거보다 10배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AI의 딥러닝 기능이 발전해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정확하게 음성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더 빨리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개인정보보호 및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면인식 기술로 가족 구성원을 구별하고 각 개인에게 해당하는 일정이나 필요한 정보 등을 검색해 제공할 수 있지만 그 정보가 구글 서버에는 남지 않도록 했다. 또 AI 스피커가 집 안에서 광범위하게 정보를 취합하게 되는 만큼 인지한 개인정보를 사용자와의 소통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기존 구글 맵에  ‘인코그니토(incognito) 모드’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맵을 통해 검색하거나 네비게이션 기능으로 방문한 장소의 기록을 구글에 저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피차이는 “사생활 보호와 보안에 대한 구글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한 검색 기능도 선보였다. 구글은 새로운 AR 기능은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3차원으로 사물을 직접 보고 세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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