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FOMC 관망심리...'구글' 부진에 나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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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FOMC 관망심리...'구글' 부진에 나스닥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5.0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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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FOMC 회의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FOMC 회의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가운데 관망 심리가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가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8.52포인트(0.15%) 오른 2만6592.9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포인트(0.10%) 상승한 2945.8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00포인트(0.66%) 내린 8095.39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5월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경기 방향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적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며 추가적인 양적확대가 필요하다고 연준을 압박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전날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른 실망 매물로 주가가 7.5%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반면 다우지수에 포함된 맥도날드는 양호한 실적 발표로 0.2% 상승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도 4.6% 가량 올랐다.

이 밖에 베이징에서 다시 열리는 미ㆍ중 무역협상도 관심사다.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베이징을 찾아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시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 앞서 마감된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증가해 4분기의 0.2%보다 개선됐다. 또 시장 전망치인 0.3%도 상회했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원자재주가 중국 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크게 떨어지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06포인트(0.13%) 오른 1만2344.0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2.44포인트(0.30%) 내린 7418.2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43포인트(0.10%) 오른 5586.41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이 고조된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41달러(0.7%) 오른 6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중국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20달러(0.3%) 상승한 1,285.7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달러의 움직임이 달러 추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며 5월 1일까지 열리는 FOMC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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