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분기 순익 `사상최대`...매출 증가 둔화에도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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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분기 순익 `사상최대`...매출 증가 둔화에도 내실 다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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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1분기 36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의 수익을 냈다. 매출은 17% 증가해 전 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 사업의 규모 확대 속도는 다소 늦춰졌지만, 내실은 커진 셈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 사진출처=아마존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 사진출처=아마존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59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9% 성장했다. 북미지역 매출은 17%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했다. 해외부문 역시 9% 증가에 머물러 전년 같은 기간 34% 성장을 기록한 것에 한참 못 미쳤다. 

아마존의 매출 증가를 이끈 부문은 클라우드 서비스(아마존 웹 서비스)다. 지난해 49% 성장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장 쟁탈전을 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광고사업 부문의 매출은 27억 달러로 3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5분기 최소 60% 이상의 성장을 보여왔던 것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1분기 순익은 3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아마존의 순익은 6분기 연속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익(EPS)은 7.09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72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CNN머니는 아마존의 이익 증가세에 대해 “아마존이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드는 사업에 돈을 기꺼이 쏟아붓고 있는 것도 경쟁자들에게는 두렵지만, 더 두려운 것은 적자를 내지 않고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아마존은 2분기 실적전망(가이던스)으로 예상 이익 범위를 26억~36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예상치인 42억 달러에 크게 밑돌았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시총 기준 3위 기업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2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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