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 1Q 영업익 -13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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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 1Q 영업익 -1320억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4.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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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형 패널 출하 감소 영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올 1분기 적자폭을 키운 LG디스플레이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 된다. 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 적자폭을 키운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이 어떻게 실적 회복을 이끌어낼지 주목 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 1분기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15% 줄어든 5조8787.8억원으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전기 2792.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같은 기간의 983억원 적자에 비해서도 적자폭이 더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626.4억원 적자로 전분기 1525.7억원 흑자에 대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에도 489.8억원 적자였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로 영업손실이 커졌다고 밝혔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매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던 반면 중소형 패널의 출하는 감소해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EBITDA(법인세 및 이자지급전 이익)는 6792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율이 TV용 패널 36%, 모바일 패널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율이 39%로 확대되며 TV사업부 매출 비율을 웃돌았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 98%, 순차입금비율 54%로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가 집행되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 사업구조로 전환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TV와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OLED를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 사업은 지난해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율을 20% 뛰어 넘었다. 올해는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 역시 점차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며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으로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비수기 진입에도 이미 충분히 낮아진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데다 OLED TV는 가격 이슈 없이 안정적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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