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시아나항공 보다 베트남?...해외사업 확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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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아시아나항공 보다 베트남?...해외사업 확대 "검토중"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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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트남 동남아 핵심 국가로 정해 다양한 사업기회 탐색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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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에 지분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회사 측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곳 가운데 한 곳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 관계자는 24일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 여러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빈그룹 역시 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다음 달 주주총회를 개최해 25조 베트남 동(약 1조2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 5개 외국 투자기관을 상대로 주식 2억500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지난 20일 관련 주주총회 일정을 다음달 20일~6월20일로 정하고 주주명부 폐쇄 공고를 낸 바 있다.

빈그룹은 주당 10만동(약 4920원)에 발행해 25조동을 조달하면 6조동을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빈스마트, 빈테크 등 자회사 3개사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그룹은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민간기업이다. 2001년 설립돼 유통, 부동산, 호텔, 금융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제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그룹은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산그룹과 손을 잡았다.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해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SK그룹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영위가 가능한 유망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의 3대 중점지역 중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핵심 거점국가로 정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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