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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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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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 급등...이란산 원유수입 전면금지 조치 영향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부활절 연휴를 보낸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대거 앞두고 강한 관망 심리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 전면금지를 선언하며 유가가 급등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8.49포인트(0.18%) 떨어진 26,511.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4포인트(0.10%) 오른 2,907.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21포인트(0.22%) 오른 8,015.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는 이번 어닝시즌의 가장 바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S&P 500 기업 중 140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 P&G, 페이스북, 트위터,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록히드마틴과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일정이 이번주 잡혀있다. 

지난주까지 기업들이 내민 성적표는 양호하다. 어닝시즌 전 조사결과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이익이 4.2%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76.5%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자문사인 아스토리아포트폴리오의 수석 투자담당인 존 다비는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대비 좋다. 조만간 전고점을 돌파한 후 여름까지 바닥다지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더 크게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슬레이트스톤 자산의 수설 투자전략가인 로버트 파블릭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지만, 투자자들을 관망세에서 벗어나게 할 정도로 충분치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석유수입 금지와 관련해 한시적 예외 조치 연장 불가를 선언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예외를 인정했던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다음달 2일 이후 이란산 원유수입이 전면 금지되며, 시장에 공급되는 석유량이 매일 약 100만 배럴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유가가 2.7% 가량 뛰며 에너지 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1.70달러) 오른 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2.9%(2.07달러) 오른 74.0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74.5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주택거래 실적이 나왔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521만채(4.9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월 반짝 상승(11.2%) 했지만 다시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주택시장 거래량은 일반적으로 90%의 기존주택과 10%의 신규주택 건수로 이뤄져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6달러) 오른 1,277.6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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