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빠르면 다음달 말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양국이 5월말에서 6월초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조만간 고위급 회담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위급회담에서 막바지 조율을 마쳐 최종 합의문을 완성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빠르면 5월말이나 6월초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양국간 추가적인 대면협상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이달 29일께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초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워싱턴DC 방문도 논의되고 있다.
앞서 미·중은 지난 1월 말 워싱턴에서 1차 고위급 회담을 갖고 2월 중순에는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2차·3차 고위급 협상을 이어갔다. 또다시 지난달 말에는 베이징에서 4차, 이달 초 워싱턴에서 5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지난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하며 “4주 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무역협상 타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17일) 보도가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여러분은 그에 대해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