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퀄컴, 30조원 규모 특허분쟁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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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30조원 규모 특허분쟁 전격 합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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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의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애플과 모바일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270억 달러 규모(약30조원)의 특허분쟁을 풀고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퀄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사간 모든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전용 반도체의 지적재산권을 놓고 국내외에서 소송을 진행해왔다. 애플은 퀄컴이 독점 지위를 이용해 특허사용료를 과다하게 요구했다며 270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고, 협력업체에도 퀄컴에 특허사용료를 지불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에 퀄컴은 애플이 특허 사용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 달러의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퀄컴에 일회성으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대신 뭘컴이 반도체를 공급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사는 2년 연장 옵션이 있는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은 퀄컴 반도체 사용 비중을 줄여나가다 지난 2019년 신형 모델에는 인텔의 모뎀칩을 사용했다. 그러나 차세대 5G 통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퀄컴으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애플이 백기를 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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