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 속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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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 속 혼조세 마감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4.12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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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시즌을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시즌을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미국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11포인트(0.05%) 떨어진 26,14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포인트(0.00%) 오른 2,888.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88포인트(0.21%) 내린 7,947.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무역협상이 핵심쟁점에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 영국과 유럽연합(EU)가 브렉시트 기한 추가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 등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움츠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12일부터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금융주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S&P 500 기업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재확인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정책 전환’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CFRA리서치의 린제이 벨 투자전략 담당은 “현재 S&P 500 기업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17.5배로 예년 평균치인 16.4배보다 높다”며 “주가 유지를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베드배스비욘드가 매출 악화로 10% 가까이 폭락했고,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공동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를 보류한다고 발표하며 3% 가까이 떨어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투자 보류로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는 19만6,000명으로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기한 추가연장에 합의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5% 오른 11,935.29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6% 상승한 5,485.72로 장을 종료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7,417.95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유럽 증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의에서 이날 새벽 영국과 EU가 브렉시트의 기한을 10월 말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여행과 레저관련 업종들이 이 소식을 반기며 1% 이상 올랐다. 

한편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1.03달러) 내린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0.90달러) 내린 70.8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 전환하며 1,3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20.60달러) 떨어진 1,293.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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