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에든버러 축제, '코리안시즌' 참가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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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에든버러 축제, '코리안시즌' 참가팀은 누구?
  • 김이나 컬쳐 에디터
  • 승인 2019.04.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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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투비즈, 융복합극 `스프레이`등 5개작품 선정
▲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사진=에이투비즈 제공]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AtoBIZ, 예술감독 권은정)와 영국 어셈블리 페스티벌(Assembly Festival)의 한국 파트너인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72주년에 맞춰 한국공연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든버러 코리아시즌'은 2015년부터 매년 우수한 한국공연팀을 공동 선정, 세계 최대규모의 축제에 선보이고 있다. 에든버러를 찾는 1600만 관광객에게 한국문화와 콘텐츠를 알리는 한편, 참가하는 프로젝트팀이 20여년간 쌓아온 해외네트워크를 동원해 보다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실현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8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제5회 코리안시즌에는 ▲융복합극 ‘스프레이’ ▲현대무용 ‘물속골리앗’ ▲국악그룹 ‘코리안집시 상자루’의 길 ▲가족극 ‘두들팝’이 선정됐으며, 작년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연극 ‘흑백다방’의 업그레이드된 앵콜 공연이 또다시 뽑혔다. 

'극단초인'의 <스프레이(Spray)>는 움직임과 오브제, 영상을 활용해 시시각각 빠르고 정교하게 시공간을 창조하는 마술 같은 공연을 펼친다. 찌질이 오타쿠였던 한 남자가 옆집여자를 구하기 위해 달리는, 판타지를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2017년 아르코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이며, 2018년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 국내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공히 호평을 받은 융복합극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컴퍼니'의 <물속골리앗(Goliath in the water)>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현대무용. 소설의 사실적인 상황과 자세히 묘사된 문장을 신체를 매개로 작품에 담아내고, 볼거리 가득한 무대 미장센과 오브제들은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진다. 2017,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레퍼토리’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공연계에서 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코리안집시 상자루'의 <길(Caminode Sangjaru)>은 멤버들이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순례자’에서 영감을 받아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국악여행기’에서 전통음악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탐구하며 만들어낸 음악들로 순례자의 길 영상과 함께 상연된다.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Doodle Pop)>은 통통 튀는 상상력과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무대,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족극으로 주인공들이 아무렇게나 그은 선 한 줄, 얼룩 한 점으로부터 얼마나 무한한 꿈의 세계가 펼쳐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8 '아시안아츠어워즈(The Asian Arts Awards)' 베스트코미디상 수상, 2019년 터키 이즈미르국제연극제, 캐나다 토론토주니어페스티벌, 인도 인코센터 기획공연 등 세계 투어를 앞두고 있다.

'극단후암'의 <흑백다방(The Black and White Tea Room)>은 시대의 아픔과 분노를 위로와 화해로 이끄는 극적 연출력을 지닌 차현석 연출의 작품. 2018년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서 글로벌 작품상과 글로벌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유명 연극배우 니콜라스 콜렛과 흑인배우를 새롭게 캐스팅하여 한 층 더 깊이 있는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투비즈가 지난 4년간 선정한 코리안시즌 선정작들은 현지언론으로부터 “Must-see, Highly Recommended(꼭 봐야 할 공연)”, “프린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란 극찬을 받았다. '아시안아츠어워즈(The Asian Arts Awards)' 베스트 프로덕션상과 베스트 코메디상을 수상, 한국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다.

권은정 예술감독은 “지난 4년간 선정된 한국공연팀들의 노력으로 코리안시즌은 에든버러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세계무대진출을 기원하며, 제5회 코리안시즌은 올해도 축제가 펼쳐지는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Edinburgh Festival Fringe)는 매년 8월 한 달간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는 기네스북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이다. 각국에서 인정 받은 연극, 마임, 퍼포먼스, 콘서트, 오페라 등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열정의 무대에 전 세계 관객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2018년, 71세의 프린지는 317개 공연장에서 3548개의 공연물이 5만6796회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영국 내에서도 작은 도시인 에든버러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Royal Military Tato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ternational Art Festival, Jazz & Blues Festival, International Book Festival 등 갖가지 테마의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1600만명 여행객의 공헌이다.

그 중에서도 대중의 인기를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이 종합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이며, 매년 8월 한 달간 도시 전역을 공연장으로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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