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강호찬 신임 넥센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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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강호찬 신임 넥센 대표이사 부회장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3.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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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마곡 연구소 건립, 글로벌 4대 거점 확보
▲ 강호찬(오른쪽 아래) 신임 넥센타이어 부회장이 2017년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 본사에서 무바달라 칼 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그룹 사장이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배중열 넥센 부사장도 넥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넥센은 강병중 대표이사 회장, 강호찬 대표이사 부회장, 배중열 대표이사 사장 3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14일 넥센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인 넥센과 넥센타이어의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강 부회장은 넥센타이어를 글로벌 톱10 타이어 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넥센타이어 재경팀에 입사해 생산관리팀, 구매팀을 거쳐 경영기획실 상무와 영업본부 상무, 부사장, 전략담당 사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아버지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넥센, 넥센타이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 등 그룹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중학교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체코공장, 유럽 거점으로 키워 

강 신임 부회장의 경영성과로는 지난해 9월 유럽의 첫 생산 거점으로 가동을 시작한 체코 공장을 꼽을 수 있다. 연간 400만 본의 생산 능력을 갖춘 체코공장은 국내 창녕공장의 자동화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최첨단 공장으로 조성됐다. 넥센타이어는 체코공장 가동과 함께 유럽에서의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생산능력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연 평균 15%씩 증가했다. 창녕과 체코 이외에도 넥센타이어는 중국 청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평균 생산량은 4000만 본을 넘는다. 또한 올 초 서울 마곡에 중앙연구소를 건립하면서 글로벌 4대 거점을 구축했다. 

강 신임 부회장의 공로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스포츠 마케팅이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8월부터 맨체스터시티FC의 홈구장에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또 2017년 4월 맨체스터시티 유니폼 소매에 넥센타이어 로고를 부착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에 대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넥센타이어는 2017년 7월 아랍에미레이트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부총리는 무바달라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넥센타이어의 맨체스터시티 후원으로 인연을 맺고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달라는 넥센타이어와 양해각서 체결 후 넥센타이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규모는 168억원이다. 넥센타이어는 무바달라의 투자 속에 국외 진출, 새 공장 증설, 유통망 확대 등 글로벌 경영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   

맨체스터시티 뿐만 아니라 넥센타이어는 미국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등 3개 야구팀을 후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포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넥센타이어는 2006년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RV 및 SUV 차량을 대상으로 한 모터스포츠 대회인 '넥센타이어 RV 챔피언십'을 열었다. 2012년에는 일반 승용차 부문을 추가해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부터는 CJ슈퍼레이스의 'BMW M클래스 원메이크 레이스'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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