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오늘] 일본열도 패권 가른 세키가하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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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오늘] 일본열도 패권 가른 세키가하라 전투
  • 김인영 기자
  • 승인 2018.10.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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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 패권 장악…에도시대 개막

 

세기가 바뀐 1600년, 10월 21일. 음력으로 9월 15일이다.

이날 일본 혼슈(本州) 중앙, 지금의 기후현 후와군 세키가하라(関ケ原) 벌판에서 역사적인 전투가 벌어졌다. 이른바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이끄는 동군 10만명과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가 이끄는 서군 8만명이 결전을 치렀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가 2년전(1598년) 사망하고 일본 열도의 패권을 다투는 전투였다. 이 전투에 관해서는 많은 스토리가 알려져 있다.

결론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군이 승리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내통하고 있던 고바야카와 히데아키(小早川秀秋)와 와키자카 야스하루(脇坂安治)가 배반하는 바람에 서군의 주력이 괴멸했다.

 

▲ 세키가하라 전투도 /위키피디아

 

이 전투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파죽지세로 서군 영지를 점령하고 일본 열도의 실권을 장악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03년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즉 쇼군의 지위에 올라 에도 막부 정권을 세웠다.

일본의 소설가 시바 료타로는 자신의 소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규모나 영향력에서 워털루 전투(1815년)에 못지 않았다고 비유했다.

이 전투 이후 패권을 장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江戸)로 천도했다. 지금의 도쿄(東京)다. 이에 따라 일본 고대와 중세의 중심이었던 오사카 중심의 관서(關西) 시대가 마감하고 당시 변방으로 취급받던 도쿄 중심의 관동(關東) 시대가 온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 기나긴 전쟁의 시대를 마감하고 300여년간 평화의 시대를 맞게 된다.

 

▲ 세키가하라 전투 축제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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