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쏟아지는 가을 경복궁 거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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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쏟아지는 가을 경복궁 거닐어보자
  • 김현민
  • 승인 2018.08.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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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23일부터 예매…9.2.~15., 10.6~20. 1일 2회

 

곧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별빛과 함께 조선왕실의 정궁인 경복궁을 거닐어 보자. 궁궐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연도 보고 임금이 먹던 음식도 먹어보자.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이 9월 2일~15일, 10월 6일~20일(화요일 제외) 1부와 2부로 나눠 1일 2회씩 총 50회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한 행사로,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후 매년 진행되어 왔다.

올해 ‘경복궁 별빛야행’은 예년과 달리 경복궁이 담고 있는 옛이야기가 더해져 관람객들이 더욱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5월부터 6월까지 17일간 운영되었다. 하반기 행사는 특별히 2부제로 진행된다.

 

▲ 올 상반기 별빛야행 현장(경회루) /문화재청

 

관람객들은 수문군들의 개문의식을 관람한 후 흥례문으로 입장해 전문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탐방을 시작한다. ▲ 동궁권역인 비현각에 들르면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린다. 이어 ▲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자리를 옮기면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한국의집’에서 재현한 조선 임금이 먹던 일상식인 ‘수라상’을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궁궐이라는 공간에서 우리 전통음악 공연과 함께 궁중음식을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먹고 나면 배우들의 이야기를 따라 경복궁 후원으로 탐방을 이어간다.

▲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영상을 관람한 후, ▲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과 함화당’의 내부 관람을 통해 궁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 경회루의 누상으로 올라 고즈넉한 경복궁의 정취를 느끼며 국악독주를 듣는다. 평소 야간 관람이 허락되지 않는 경회루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음악을 듣는 경험은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 자료: 문화재청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은 9월 2일부터 15일까지, 10월 6일에서 20일까지 경복궁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씩 총 50회 진행되며,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1부 행사는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할 예정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경복궁 별빛야행을 누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예매는 옥션(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한 사람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장애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1회 10매까지 전화예매(옥션 고객센터 ☎1566-1369)를 운영한다.

 

▲ 별빛야행 포스터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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