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관심주] SAMG엔터, '사랑의 하츄핑' 인기에 주가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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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관심주] SAMG엔터, '사랑의 하츄핑' 인기에 주가 날개 다나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9.1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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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4분기 부터 계절적 성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영화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사진제공=SAMG엔터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초통령으로 불리며 동심을 꽉 잡은 '티니핑'의 인기에 SAMG엔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 중 하츄핑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목전에 두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주가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SAMG엔터는 지난 13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28%(1800원) 오른 1만 931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친 SAMG엔터는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5거래일(9월 9일~13일)의 기간 동안 주가는 총 52.04% 치솟았다.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는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에 대한 자체 지적재산권(IP)도 보유 중이다. 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IP를 활용해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했다. 지난달 7일 개봉된 사랑의 하츄핑은 관객 수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5만 명을 넘어섰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랑의 하츄핑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굿즈를 제공하는 영화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평일 대비 주말 관객 수가 월등히 만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주 내 1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AMG엔터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SAMG엔터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캐치! 티니핑" 열풍이 불고 있지만 SAMG엔터는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는 중이다. SAMG엔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3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SAMG엔터가 신규 IP 및 해외 모멘텀을 안고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AMG엔터는 하반기 신규 IP인 '위시캣'과 '메탈 카드봇 시즌2', '캐치티니핑 시즌5', '미니특공대 특촬물'(미확정) 등을 방영할 계획이다. 앞서 SAMG엔터는 신규 IP인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소원을 이뤄주는 고양이, 위시캣'은 12일 오후 5시 50분에 SBS에서 첫 방영됐고, 오는 20일 오후 6시 투니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을 통해 타깃 연령층 확장에 나선다. '위시캣'을 제작·진행하고 있는 이지은 PD는 "위시캣은 사춘기 10대 소녀 안나가 겪는 첫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설렘과 두근거림 같은 소녀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10대 청소년과 MZ세대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위시캣 MD 제품들이 주요 대형마트 등에 공개된 이후 고양이 캐릭터 자체가 귀엽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초도 생산 물량의 상당수가 판매됐으며, 관련 콜라보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며 흥행 기대감을 알렸다. 

위시캣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SAMG엔터

증권가, "4분기 부터 계절적 성수기, 턴어라운드 가능할지 주목"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연구원은 3분기는 패션·게임 부문 재고를 처리해야 하기에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며, "연내 혹은 내년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가능할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사랑의 하츄핑'으로 스타트를 잘 끊은 가운데 남은 하반기 4개의 IP를 출시할 것인 만큼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며 "올해 3분기까지는 재고 소진 영향으로 개선 속도가 더디겠지만 크리스마스가 있는 성수기 4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하츄핑' 영화는 한가위 황금 연휴에 맞춰 지난 15일 중국에서도 개봉했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중국 주요 스트리밍서비스에서 실시간 콘텐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사랑받은 IP를 활용한 영화를 개봉하는 만큼 흥행이 예상돼 해외 매출 기여폭 증가가 기대된다.

주지은 연구원은 "한국 관객 수의 2배 이상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관객 수가 월등히 큰 규모라는 점에서 중국 모멘텀까지 더해지는 중"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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