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 마쳐
국제유가, 원유시설 생산 재개 전망에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모멘텀은 없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견조한 투자심리가 이어진 것이 3대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3대지수 상승 마감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7.01포인트(0.72%) 오른 4만139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26포인트(0.54%) 오른 5626.0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30포인트(0.65%) 오른 1만7683.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0으로 집계, 지난 8월 확정치(67.9) 대비 상승했고,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3.0을 기록했고,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2.9를 기록, 전월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투자심리를 견조하게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난 윌러임 더들리는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빅컷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FOMC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 참가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물가와 고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연준은 빠르게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빅컷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주 9월 FOMC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 28%에서 5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기술주 등의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알파벳(1.8%)과 마이크로소프트(0.8%), 브로드컴(1.9%), ASML(2.0%), 넷플릭스(1.5%), AMD(1.0%) 등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0.03%)가 소폭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0.3%), 메타(-0.25) 등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수입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치(-0.2% 하락)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내렸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2% 오른 4843.9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98% 오른 1만8699.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8273.0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7465.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 원유 시설이 허리케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점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32달러(0.46%) 내린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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