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30% 상승한 733.20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5일간 추석 연휴를 앞둔 국내증시는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257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730선에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장 초반 미국증시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 업종 악재에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일 HBM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 우려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대 이상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순매도가 출회되며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휴와 FOMC, BOJ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서 경계심이 강해지거나 추세가 변화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연휴를 앞두고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72.09) 0.13% 오른 2575.41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71억원, 429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743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2.16%(5000원) 오른 23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12일 장 마감 후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승용·상용차, 내연기관차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 공동 개발·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GM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주력시장이 현대차 그룹은 한국·미국·유럽·인도 등이고 GM은 미국·중국·남미 등이다. 주력차종도 현대차 그룹은 중소형 세단·SUV인데 비해 GM은 중대형 SUV·픽업 등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개발부터 출시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해당 협력은 단기적 효과보다 양사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96%), 기아(1.41%), KB금융(4.74%), POSCO홀딩스(3.21%), 신한지주(3.71%), 삼성물산(0.07%), NAVER(0.06%), 삼성SDI(0.27%), LG화학(0.31%), 현대모비스(4.68%), 삼성생명(1.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3.55%), LG에너지솔루션(-3.50%), 삼성전자우(-1.69%) 등이 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31.03) 0.30% 상승한 733.20을 기록했다. 개인은 1338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2억원,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1.11%), 에코프로비엠(1.14%), HLB(1.13%), 엔켐(0.99%), 클래시스(2.23%), 리가켐바이오(1.59%), 휴젤(2.62%), 셀트리온제약(1.04%), 실리콘투(0.11%), 펄어비스(5.01%), HPSP(4.22%), 에스티팜(2.93%)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10원(-0.90%) 내린 13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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