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피, 2520선 마감...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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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피, 2520선 마감...삼성전자 52주 신저가 경신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9.1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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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거래일 연속 하락세
코스닥, 1.16% 하락한 706.20 기록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0일 2523.43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10일 나란히 하락하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2520선까지 내렸고, 코스닥은 1%대의 약세로 7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는 9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하며 경기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덜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101.6대로 반등했고, WTI 유가도 68달러대에서 하락을 멈췄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나스닥과 S&P500은 지난 금요일 하락폭의 5~60%를 되돌리며 반등폭이 제한됐고, 다음주 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주 미국 대선토론과 CPI, PPI 물가지표 발표 등이 남아있으나 FOMC와 연휴를 앞두고 추세를 반전시킬 만큼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10일 전 거래일 대비(2535.93) 0.49% 하락한 2523.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81억원, 60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8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전 거래일 대비 1.93%(1300원) 내린 6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6만 6000원을 터치하면서 연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6거래일 동안(9월 3일~10일) 총 11.53% 하락했다.

한편,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잇달아 나섰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9일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6만 9500원으로 금액으로는 총 3억 4750만원이다. 기존에 1만 8000주를 보유하고 있던 노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2만 3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도 2년 6개월 만에 자사주 1만주(7억 39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을 비롯해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은 지난 6월부터 약 20억원 내외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외에 SK하이닉스(-0.96%), LG에너지솔루션(-5.01%), 삼성전자우(-0.72%), 기아(-0.6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1%), 현대차(0.65%), 셀트리온(1.93%), KB금융(0.73%), 신한지주(0.89%), POSCO홀딩스(0.15%), 삼성물산(2.20%), NAVER(2.5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남양유업은 이날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주가 급등을 보였다.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11.49%(5만 4500원) 오른 52만 90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소각할 자사주는 4만 269주이며 231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아울러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기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남양유업은 이번 액면분할 안건이 다음 달 25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14.46) 1.16% 하락한 706.2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4억원, 6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55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16%), HLB(-5.20%), 에코프로(-3.46%), 리가켐바이오(-1.26%), 삼천당제약(-2.76%), 셀트리온제약(-1.04%), 리노공업(-0.91%), 실리콘투(-1.96%), 레인보우로보틱스(-3.49%), 펄어비스(-3.8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0.16%), 클래시스(0.37%), 엔켐(1.41%), 휴젤(1.41%)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0원(0.19%) 오른 134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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