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6% 상승한 776.83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14일 나란히 상승하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40선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코스닥은 1%가 넘게 오르면서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했고, 77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21.50) 0.88% 상승해 2644.5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9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60억원, 11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시장은 PPI 생산자물가지수 둔화에 안도하면서 3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며 "물가지수가 높게 나왔다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낮게 나온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상황에서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적절한 구간에서 발표되며 시장이 안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금요일 개장 전까지 미국 7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으로, 두 지표 모두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사이 현재 미국의 소비 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CPI 보합, 소매판매 증가를 예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편, 반등장에서 M7과 기술주 종목으로 상승세가 먼저 나타나는 중"이라며 "전일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고 오늘 국내증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4일 전 거래일 대비 1.45%(1100원) 오른 7만 7200원에, SK하이닉스는 2.64%(4800원) 오른 18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4.68%(5300원) 올라 11만 85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어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최근의 약세 흐름을 극복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53% 올랐고, 직전일은 4.08% 상승해 연일 급등을 보였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전자우(2.47%), 셀트리온(0.99%), POSCO홀딩스(2.47%), NAVER(0.58%), 삼성SDI(2.54%), LG화학(2.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5%), 현대차(-0.82%), 기아(-0.49%), KB금융(-0.24%), 신한지주(-0.90%), 삼성물산(1.06%)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64.86) 1.56% 상승해 776.8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6억원, 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5.24% 급등한 것도 훈풍을 불었다.
에코프로비엠은 14일 전 거래일 대비 3.27%(5900원) 오른 18만 6300원에, 에코프로는 0.89%(800원) 오른 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 “국가 첨단 전략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HLB(0.94%), 엔켐(10.78%), 휴젤(2.52%), 리노공업(2.92%), 클래시스(1.71%), 펄어비스(1.57%), 레인보우로보틱스(4.14%), HPSP(6.95%), 이오테크닉스(1.43%), 대주전자재료(4.21%), 솔브레인(2.6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0원(0.45%) 내린 13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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