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당 신목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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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당 신목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 김현민
  • 승인 2018.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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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50년…민속학, 역사성, 학술적 가치 있어

 

강원도 강릉 옥계면 현내리 옥계로 인근 도로변에 250년딘 고욤나무가 있다. 나무 근처에는 성황당이 있다.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2.86m, 근원둘레(지표경계부 나무둘레) 5.60m이며, 수령(樹齡)은 250년으로 추정된다. 성황당 신목(神木)으로서, 마을사람들은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성황제(城隍祭)를 지냈다.

문화재청은 6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 /문화재청

 

민속적인 가치와 지역 문화재로서의 역사성이 있는 이 고욤나무는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있으며,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천연기념물 518호로 지정된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수령 250년 추정) 뿐 아니라 전국의 고욤나무 중에서도 현재까지 크기나 둘레, 수령 등에서 우위에 있으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조형물이 없어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등 경관적인 가치도 뛰어나다.

고욤나무는 예로부터 감나무를 접붙일 때 필요한 대목(臺木)으로 활용됐고, 감(곶감)은 제례용으로 사용된 전통적인 과실 중 하나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무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의 천년기념물 지정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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