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서비스 30년…생활필수품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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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서비스 30년…생활필수품으로 정착
  • 김현민
  • 승인 2018.07.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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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7월 1일 첫 서비스…가입자 수 784명에서 6천4백만명으로 확대

 

우리나라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1일로 30주년을 맞았다.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 방식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아날로그 방식(AMPS)은 1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1984년 ‘카폰(차량전화 서비스)’에 첫 적용됐다.

우리나라에 첫 도입된 후대전화는 무게 771g 길이 5.5인치로, 지금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으로, 일명 ‘벽돌폰’이라고 했다. 가격은 약 400만원으로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5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품이었다. 1988년 당시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값과 맞먹었다.

휴대폰 도입 30년째인 올해,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두 대의 자율주행차가 서로 교통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전하게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시범서비스에서 한국의 이동통신 역량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서비스 첫 해에 784명에 불과했지만, 1991년 10만명에서 1999년 2,000만 명을 돌파, 2018년 4월 기준으로는 6,460만627명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지는 8년이 넘었다.

 

▲ 자료: SK텔레콤

 

무게가 771g인 국내 첫 휴대전화 ‘벽돌폰’은 30년 후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일례로 2016년 1월에는 IoT 신규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휴대폰은 이제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휴대전화를 통한 뱅킹, 쇼핑, 사회적 소통 등은 일상화됐다.

5G 시대에는 다른 산업 간 융합을 넘어, 기술과 사물, 사람, 환경 등이 모두 어우러져 그간 ‘속도’ 혹은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가치’ 경쟁으로 서비스나 상품의 유형이나 제공방식 등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휴대폰의 용도도 다양해 질 전망이다. 예컨대 여러 친구들과 함께 VR을 통해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또는 인공지능 비서가 나만의 유전자정보와 바이오 리듬 등을 분석해 치료법을 미리 제안해주는 ‘인공지능+BIO’ 서비스도 상상해 볼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5G는 2035년까지 12조3,0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5G 연계된 시장에서도 3조5,000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를 생성할 전망이다. 2,200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서비스 3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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