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②신고가 경신중인 미 증시,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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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②신고가 경신중인 미 증시, 어디까지 오르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6.1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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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 잇따라 S&P500 전망치 상향조정...6000선 전망도 나와
국내 증권사도 긍정적...하반기 AI 시장 초점은 더 넓어질 듯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일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수대를 높여가며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을 반영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AI 관련주의 강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 S&P500 지수의 목표치도 끌어올리고 있다. 

연일 갈아치우는 신고가...S&P500, 6000선 전망도 나와

지난 1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5487.03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이며, 올 들어 31번째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AI 관련주의 강세 흐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소수 종목의 강세 흐름이 상반기 미 S&P500 지수 상승률의 40%를 차지했다. 

상반기 미 경기지표의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매크로 측면에서 증시의 상단을 가로막는 압력이 있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연초 이후 18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일부 주식의 강세 흐름이 전체 지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월가 주요 IB들은 잇따라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는 모습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S&P500 연말 전망치.
주요 투자은행들의 S&P500 연말 전망치.

골드만삭스는 연말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기존 5200선에서 56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18일 종가 기준 5487선까지 올라온 만큼 하반기 강한 랠리를 전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알파벳과 아마존, MS, 메타, 엔비디아 등 상위 5대 메가캡 기술주의 강력한 실적 성장이 여타 기업들의 실적 상향 조정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업 이익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가캡 기업들이 예외적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할 경우 S&P500 지수가 6300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대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거나, 경기침체 우려가 재발할 경우 S&P500 지수는 47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곳은 에버코어ISI로, S&P500 지수가 연말 600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월가의 주목받는 비관론자다. 기존에는 연말 S&P500 지수가 475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가장 높은 수준을 전망하는 대표적인 낙관론자가 됐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AI 열풍이 지속되면서 지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곳은 JP모건으로, 연말 S&P500 지수가 420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UBS와 BMO캐피털마켓은 5600선으로 제시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주도주 등장 여부가 관건...AI 시장 초점 넓어질 듯"

국내 증권사 역시 미 증시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P500 지수의 하반기 예상 밴드로 4900~5700선을 제시했다. 예상 밴드의 상단을 기존 5500에서 5700선으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하반기 미 주식 투자 매력도는 높음으로 유지한다"며 "3분기에는 지수 상승세 둔화 및 일시적 되돌림에 유의헤야 하나 4분기에는 반등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연준 정책에 대한 경계로 일시적 되돌림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4분기에는 다시 미국 기업 펀더멘털 개선, 멀티플 상향 기대감 등이 지수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 및 장기 미국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며 "물가, 연준 정책, 정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일시적 조정이 나타나는 시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끌어줄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지수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기 하강도 점점 더 확실해지면 미 증시도 쉬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데이터센터 등 AI 투자 관련주도 과열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이지만 AI PC, 온디바이스 등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도주가 끌고 올라가면 한 번 더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선을 관망하며 미 증시는 정체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AI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AI 시장의 초점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은 "AI 시장의 초점은 점차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기반 IT하드웨어에서 온디바이스 AI기기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AI 대중화 및 개인화가 진행됨에 따라 성장할 온디바이스 AI 산업과 사물인터넷(IoT)에 AI가 추가된 AIoT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온디바이스 AI 및 AIoT 관련 기업으로는 애플과 퀄컴, 삼성전자, ARM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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