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①코스피, 3000선 도약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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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①코스피, 3000선 도약 발판 마련하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6.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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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증권사 하반기 강세장 전망...기업이익 개선이 근거
3분기 정점 후 4분기는 다소 소강상태 접어들 듯
코스닥은 박스권 흐름 전망 
상반기 '박스피' 흐름이 지속되며 지루한 장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박스피' 흐름이 지속되며 지루한 장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상반기 '박스피' 흐름이 지속되며 지루한 장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 30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으며, 대다수의 증권사가 하반기 강세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이익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반기 3000선 돌파 기대...3분기 정점

코스피 지수는 지난 상반기 내내 사실상 박스권에 갇혀있는 양상을 보였다. 

연초 이후 18일 오후 12시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3.6%에 그쳤다.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로 인해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던데다, 지난해 증시를 끌어올린 초대형주가 고평가 논란 속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종목 장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기업 이익이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 2500~3150선을 제시했다.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본 가정 하에 기업이익 전망치가 우상향 추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타 증권사들도 3000선 안팎의 강세장을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600~3150선으로 제시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미 대선 이전(11월5일)까지 코스피 밴드가 2550~2850선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증권은 2560~2887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3분기 정점을 찍은 후 4분기에는 다소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은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피 변곡점은 일평균 수출금액이 피크아웃하는 3분기 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3100선을 찍은 후 연말로 갈수록 2025년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분기 비중확대, 4분기에는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중립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정현종 자산관리부서장은 "설령 경기가 위축된다 하더라도 경기침체와 같은 위기로 시장이 급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 변동성이 높은 채권보다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연말까지 계속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이익 개선 업종이 유효..AI 수혜 업종 변화 가능성에 주목 

하반기에도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200조원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강세장을 전망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수출 레벨업은 코스피 레벨업으로 연결되어 왔다는 것. 

그는 "현재 역대 최고 수출 레벨을 달성하고 있는 품목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산업재(일반기계, 변압기, 전선, 항공기 부품), 화장품, 의료기기, 농산가공품 등이 해당한다"며 "최근 반도체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미국향 수출 개선의 온기가 여타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하반기 전략은 '미국향 수혜 산업에 집중하자'는 것으로 명확하다"며 "AI 관련 기업,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 구조적 수출 증가 기업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수혜주들의 랠리가 상반기 증시 격차를 만들어낸 가운데, AI 수혜 업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혜는 미국의 투자보다는 업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투자는 점차 체감하는데 반해 IT하드웨어는 글로벌 재화소비 경기 회복에 더해 AI 기대감까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밸류업 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수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 장기 청사진에 따라 정책을 집행한다"며 "증시의 단기 영향력은 감소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수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정책 시행 이후 고배당 저평가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는 대형주에 집중되었으나 주요 금융주 배당 수익률이 많이 내려온 상황으로, 중소형주로 수혜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실적 관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상단이 열려있거나 아주 싼 업종으로 관심을 좁히라는 조언도 나온다. 

LS증권의 신중호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이 과거와 달리 1~2차례에 그치며 높은 금리 레벨을 유지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며 "즉 실적 추정의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며 상단이 열려있는 업종과 아주 싼 업종으로 선택지를 2가지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상단이 열려있는 업종으로는 기계와 조선, 반도체 등을 제시했으며, 아주 싼 업종, 즉 금리 변동성이 높을 수 있는 업종으로는 건강관리와 소프트웨어 업종을 꼽았다. 

코스닥은 하반기 박스권 장세 전망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주가 탄력성이 다소 낮아진 가운데, 하반기에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스닥 업종별 시가총액 순위는 건강관리, 반도체, IT가전(2차전지),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순으로 성장주 비중이 확대돼 코스닥 밸류에이션은 과거대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는 것.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은 "코스닥이 아웃퍼폼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2차전지 등 코스닥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이 더 빨라지거나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갈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 금지 해제 여부도 코스닥 시장의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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