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 美·日, 中 견제 양자컴퓨터 합작

IBM·구글 2000억원 지원 시카고대-도쿄대 공동연구

2023-05-18     최인철 기자
미국과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과 구글이 미국 시카고대와 일본 도쿄대의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를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009억원)를 지원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서명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이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대학에 IBM이 1억달러, 구글이 5000만달러를 각각 기부할 계획이다.

10년 안에 10만 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것이 공동 연구 목표다. 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IBM은 지난해 11월 433큐비트의 양자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동시다발로 처리할 수 있어 현존 컴퓨터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모델링해 풀 수 있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인체 단백질과 전기차 배터리 등을 원자 단위로 시뮬레이션해 실험실에서 6개월 걸릴 처리량을 하룻밤에 해낼 수 있다.

카리나 추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글이 장기적인 연구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대학 연구진과 자사 양자컴퓨터를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의 양자컴퓨터 협력은 최근 군사적 적용을 염두에 두고 양자컴퓨터에 집중 투자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