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달 탐사 모빌리티 만든다

태양광 자체 충전 등 첨단 과학 기술 적용 최대 중량 70kg,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적용

2023-04-20     박대웅 기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상과 해상, 항공을 넘어 우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우주 분야 최고 역량을 보유한 국내 연구기관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 개발 및 제작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달 탐사용 로버 개발 추진은 우주 분야 기술력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연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달 탐사용 로버 개발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국내 우주 분야 6개 연구기관들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탈 탐사 로버 개발모델의 콘셉트 이미지도 공개했다.

달 탐사 로버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로 태양광으로 자체 충전이 가능하며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가 300도가 넘는 달 표면의 극환 환경을 견디기 위해 열관리 및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국내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한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을 목표로 상·하부로 구분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수행하며 하부는 구동계로 작동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꾸준히 밝혀왔다"며 "미래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