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日농업신문, "한국 수입규제 철폐 기대"

한국, 일본산 식품수입규제 가장 강해

2023-03-13     최인철 기자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농업신문은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한국정부의 일본산 식품수입규제 철폐로 진전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정부의 징용공 문제 해결책 발표에 따라 한일 양국 정부가 관계 복원에 나서는 가운데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한국이 유지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규제 철폐 요구가 떠오르고 있다.

일본산 식품수입규제에 가장 엄격한 한국이 입장을 바꾸면 일본산 글로벌 수출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가대감이다. 

수입제한 조치 해제대상으로는 원전사고가 발생한 인근지역 농산물인 후쿠시마 미야기현산 쌀과 대두, 후쿠시마현산 시금치 순무 등이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아오모리 미야기 후쿠시마 등 8개현산 수산물도 대상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한국, 중국 등이 여전히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일본 농수산물고 식품 수출액이 엔저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작년 1∼11월 농수산물과 식품 수출이 1조2433억엔(약 11조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11개월간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1조2382억엔)을 넘었다.

엔화 약세로 일본 농수산물의 수출 가격이 내려가고 유럽과 중국 등에서 외식 수요가 회복하면서 수출이 많이 늘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식품 수출을 2조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 중국 등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나라들에 규제를 풀도록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