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생산자물가 8.2% 올라···"전기요금 지원으로 상승세 둔화"

2023-03-10     이상석 기자
일본은행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지난해 9.7%를 기록한 일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8%대로 다소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일본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8.2%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의 생산자물가는 작년 12월에 10.5% 올라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1월에도 9.5%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1∼9월에 시행하는 전기·가스 요금 지원 정책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민간 업체 예측보다 0.2%포인트 낮다"면서도 "기업이 수입물가 상승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수도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3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달 도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보다 1%포인트 낮은 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