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 日, 외환보유액 '역대 최대' 1782억달러 감소..."엔화 방어 때문"

지난해 역대 사상최대 감소치

2023-01-11     최인철 기자
일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11일 일본 재무성이 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환율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외환개입을 하기 위한 외화 자원으로 작년 12월말 기준 1조2276억달러였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말과 비교해 12.7%, 액수로는 1782억달러 감소해 2000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한 24년만의 엔 매수·달러 매도의 환율 개입과 금리 상승으로 보유한 미국 국채의 시가 평가액이 감소한 것 등이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

사이토 미쓰오 재무성 이재국장은 "안전한 운용처로 일본 국채를 선택하고 있는 투자자 등 장기 보유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며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홍보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재무성은 용도를 특정한 '탈탄소 목적의 국채'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2024년 발행을 목표로 발행연한 20년물이나 10년물의 장기채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