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서울택시 기본요금, 도쿄보다 비싸진다

14일 도쿄 택시비 기본요금 15년만에 500엔으로 올려 내년 2월 서울 택시 기본요금 5000원, 도쿄보다 비싸

2022-11-14     최인철 기자
일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도쿄 택시 기본 요금이 14일부터 약 15년만에 인상된 500엔(4700원)이 적용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도쿄 택시회사 245개사로부터 택시 요금 인상 신청을 받아 물가 문제에 관한 관계 각료회의 승인을 거쳐 운임개정을 인가했다.

일반택시 기본요금이 420엔에서 500엔, 가산금액도 233m마다 80엔에서 255m마다 100엔으로 변경된다.

택시운임 가격 인상은 약 15년 만이며 운임 개정률은 약 14%다. 도쿄택시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객 감소와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급등을 이유로 지난해말부터 운임 인상을 요구했다.

서울에서는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고가택시로 유명했던 도쿄 택시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비싸진 셈이다.

서울 택시 요금 인상률이 도쿄에 비해 가파른 점을 감안하면 기본요금을 넘어 택시비 자체가 일본을 앞설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