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 2.3조원에 인수

차세대 글로벌 커머스 시장 주도

2022-10-04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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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를 내년 1분기까지 인수완료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억8000만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16억달러(2.3조원)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크림,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GMV)는 18억달러, 매출은 3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네이버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AI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며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포쉬마크 인수가 마무리되면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되며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의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