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저전력 AI반도체 '사피온' 공개... '탄소감축' 실천

2022-01-04     김솔아 기자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ES

SK텔레콤이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Net-Zero) 약속 선언'을 주제로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려 SKT의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T는 전시 부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인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개발된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력 사용량이 크기 때문에 환경 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피온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설계로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친환경적이다. 동시에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대비 1.5배 빠르고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SKT는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소개할 계획이다. 
 
SKT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기술 개발 및 전력 운영 방식의 변경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공식으로 인증 받게 되었을 때 받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다.